Astro로 블로그를 다시 만든 이유
Next.js로 굴리던 개인 블로그를 Astro로 옮겼다. 섬 구조와 빌드 시간, 그리고 실제로 줄어든 번들 크기를 기록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페이지 하나를 여는 데 필요한 자바스크립트가 정말로 그만큼이어야 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측정을 시작하니 답은 금방 나왔다.
옮기기 전에 정한 세 가지
첫째, 글을 쓰는 방식은 바꾸지 않는다. 마크다운 파일과 프론트매터 구조를 그대로 가져간다. 둘째, 태그는 늘어나는 쪽으로 설계한다. 셋째, 사진과 글을 같은 목록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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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Astro로 블로그를 다시 만든 이유"
date: 2026-08-02
category: dev
tags: [astro, 정적사이트,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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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항목이 가장 까다로웠다. 사진 한 장짜리 기록과 만 자짜리 개발 문서를 같은 카드로 보여주면 어느 한쪽이 반드시 초라해진다. 그래서 목록에서는 아무것도 구분하지 않기로 했다.
도구를 바꾸는 일은 대개 습관을 바꾸는 일이었다.
옮기는 동안 걸린 것
빌드는 금방 붙었다. 정작 시간을 쓴 곳은 옮기고 나서야 드러난 두 가지였다.
이미지 경로
프론트매터의 상대경로 기준이 컬렉션 쪽으로 바뀌면서 커버 이미지가 전부 끊겼다. 한 번에 고칠 수 있는 종류의 문제였지만, 옮기기 전에는 목록에 없던 항목이다.
한글 태그의 슬러그
기존 태그 주소를 유지하려면 슬러그 규칙을 그대로 가져와야 했다. 태그를 한글로 달고 있었기 때문에 인코딩까지 맞춰야 했다.
결과
빌드는 2초 아래로 떨어졌고, 첫 화면에 실려 나가는 자바스크립트는 사실상 사라졌다. 남은 건 폰트뿐이다.
- 번들 크기: 87KB → 0KB
- 빌드 시간: 14초 → 1.6초
- 페이지 수: 변화 없음
기능을 덜어낸 게 아니라 원래 필요 없던 것을 걷어냈을 뿐이다.